西桥马里布 2015 - Don Malik&JJK
새 모자 새 Tee 새 신발 새 신랑
졸린 오후 3시 반 Take a walk 새침한
햇빛 아래 네 고양이
구름 갯수 세기만
나른하게 Chilling 날밤은 안샜지만
작업실 앞 계단 내 왼손엔 월드콘
건이형의 입담은 담배연기를 머금고서
뿜어져나와, 만화책 한 장면처럼
뭐, 심각한 건 없지 남자가 그렇잖아
맨날 여자 얘기, 돈 얘기
병신같은 짓 한 얘기
동생이 애기처럼 개긴 얘기
아님 뒷 얘기
농구나 할까? 신발만큼은 Lebron
움직이기 귀찮아 난 그냥 길거리 구경
달재랑 Drevy는 보드타러 나갔고
올티는 학교에 있겠지 결국 나만 남고
기분 좋게 따가운 피부
마치 말려진 이불처럼
부푼 여긴 서교 말리부
Let's take a walk, man
사라진 CDP나 워크맨
But we all got a smart phone
'산보'가 아냐 산책
Let's take a walk, man
사라진 CDP나 워크맨
But we all got a smart phone
'산보'가 아냐 산책
역마살이 낀 추운 겨울은 가버렸고
찜통이 배달 됐으니 창문을 열어둬
두꺼운 옷은 장롱 속으로
벼뤄뒀던것 처럼
얇아지는 옷을 한번 떠올렸어
Ay, 나쁠 건 없지
두 눈 또 제삼의 눈에 불 켜 놓지
날름거리는 아지랑이에
긁혔던 피부는
가벼워진 여자들 짧은
옷과 전부 퉁쳐뒀지
물에서 헤엄치는
비키니는 직접 못 봐도
꽤 괜찮은 이번 여름 서울 한복판 속
그늘 아래 한가하게 J형과
농담 섞으면서
마시는 시원한 스프라이트과 콜라도
땀나는 여름의 퀄리티를 높여주는
휴양진 멀리 있지 않아
흑심을 품은 검은 피부와 시원하게
민 머린 이 계절과 맞아
끈적여도 난 거리로 나와
Let's take a walk, man
사라진 CDP나 워크맨
But we all got a smart phone
'산보'가 아냐 산책
Let's take a walk, man
사라진 CDP나 워크맨
But we all got a smart phone
'산보'가 아냐 산책
해지기 전의 서교 미술학원 앞 소묘,
또는 발상과 표현 안 붙으면
다 뭔 소용인지
싶은 예술들의 전시
10시쯤 되면 쏟아져
나오는 교복 입은 예술인들과
K-Pop스타, 장재인 아니면 강승윤의
후예의 Busking 한바탕
나의 Cypher는 없어
Psy 노래 아니면 싸구려
걸그룹만 트는 고기집들과 상가
짧은 치마, 높은 또각구두와 향수
말보로에다 참이슬, 노가리와 참숯
모든 향기가 뒤섞여
나 혼자만 부적격자인듯
테두리를 돌다 보니 마음이 적적해
만원짜리 싸구려 썬글라스를 벗고
시원해진 저녁 바람 내 허파에 넣고
Let's go back home PC를 켜
'내일은 비가 왔으면'하며
이 가사를 써
It's a beautiful day
It's a beautiful day
It's a beautiful day
It's a beautiful day
It's a beautiful day
It's a beautiful day
It's a beautiful day
It's a beautiful day
It's a beautiful day
It's a beautiful day
It's a beautiful day
It's a beautiful da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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