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歌手:黄润振风格:歌词

二十九 - 黄润振

캄캄한 하늘에

피어난 사랑은 시들고

준비된 이별의 말만 짧게 남긴 채

서로를 보내요

아직 여전한 모습

편안한 느낌

익숙한 이 순간이

오히려 더 아픈 기억이 되어

나를 괴롭히게 되겠죠

힘든 날에 서로를

견디게 한 많은 시간도

결국엔 힘없이

마지막 인사를 준비하죠

우리의 아름다웠던

모습을 간직한 채로

서로의 시간 속에서

가끔은 기억하게 되겠죠

애써 차가운 말투

차가운 표정

어색한 그 모습에

서러운 마음이 번져 도무지

아무 말도 할 수 없었죠

어린 날에 약속은

이루지 못한 채 떠나고

이제는 멀리서

서로의 행복을 바라겠죠

우리의 아름다웠던

모습을 간직한 채로

서로의 시간 속에서

가끔은 기억하게 되겠죠

여전히 같은 마음으로

서로를 바라보아도

순수한 마음만으로

내일을 기다릴 순 없겠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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